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정비비용 아끼느라.." 제주항공 직원의 돌직구 발언: 온몸이 그대로 굳어버린 기분이다

카테고리 없음

by eurikorea 2024. 12. 30. 20:23

본문

"정비비용 아끼느라.." 제주항공 직원의 돌직구 발언: 온몸이 그대로 굳어버린 기분이다
 

이게 사실이면.......

 

 

제주항공 직원들의 글이 계속 '끌올'되고 있다.

제주항공 참사 현장, 제주항공 직원의 글. ⓒ뉴스1/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항공 전·현직 직원들이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남긴 게시물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블라인드'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로, 가입 시 소속 회사 이메일을 통해 실제 그 회사 직원임을 인증한다. 글의 제목은 굉장히 직설적이었다. "제주항공 타지 마라"

글 작성자 A씨는 "요즘 툭하면 엔진 결함이다.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 망해가는 아시아나에서 멍청한 사장 잘못 가져와서 정비도 운항도 재무도 모든 회사가 개판 됨. 요즘 다들 티웨이를 비롯한 타 항공사로 탈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작성자의 소속 회사는 '제주항공'으로 기재되어 있었다.

또 다른 작성자 B씨는 "하늘에서 엔진 자주 꺼지는 항공사 제주항공"이라며 "정비비용 아끼느라 1년에 공중에서 엔진 4번 꺼짐. 타항공사에서는 그룹 역사 전체적으로 몇 번 있을까 말까 한 중대 사고"라고 지적했다.

 
제주항공 참사 현장, 합동 분향소. ⓒ뉴스1

전·현직 직원들의 말이 전부 사실이었던 걸까.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의 같은 기종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부품과 동일한 이상으로 정상적으로 운항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30일 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이상이 발견됐다.

제주항공은 이 항공편에 탑승한 161명 승객에게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회항했다. 이후 오전 7시 25분에 다시 김포공항에 내려 항공기를 교체한 뒤 다시 운항할 예정이다. 랜딩기어는 비행 안전과 직결된 필수 장치다. 안전한 이착륙을 보장함과 동시에 착륙 시 충격을 완화해 주기 때문. 이날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전날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제주항공은 41대의 기단 중 대부분인 39대를 이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