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엑스(구 트위터)에 유튜브 숏츠를 올리며 "이분 꼭 찾아 주십시오"라고 썼다. 이 숏츠에는 한 시민이 움직이는 군용 차량에 맞서자, 주변에 있던 다른 시민들도 이에 가세하면서 차량이 멈춰 서는 장면이 담겼다. 이 대표는 해당 게시글에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 대표가 해당 시민의 신원을 공개적으로 수소문한 건, 비상계엄 해제에 동참한 시민들에 대해 당 차원에서 감사 표시를 하기 위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24일, 당사자가 직접 입을 열었다. 이 대표가 올린 엑스 게시물에 답글을 통해 "영상에 나온 본인"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그때는 막아야한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움직이는 걸 보고 뛰어가 막았다. 뒤늦게 무서움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응원의 말 덕분에 위로가 된다. 밤새 함께 막아선 분들, 국회를 지킨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말도 안 되는 정치를 바꿉시다. 민주주의를 지킵시다"고 했다. 그런 그의 엑스 아이디는 '서로 돕고 살자'는 뜻의 'help(/)each(/)other'였다.
그가 공개한 추가 영상에는 4명 가량 시민들이 군용 차량 앞을 막고 서있는 광경이 담겼다. 그는 "휴대폰으로 영상 이후 상황을 담은 영상이다. 막자마자 뛰어와 함께해주신 분들 덕에 안전하다고 느꼈고, 정말 감사했다. 함께 해주셔서"라고 덧붙였다.